*탈부착 데이빗을 밀어보겠습니다 안야한 십구금

*비커스가 다른 남성과 잔 것 언급있음

*데이빗 브레스 컨트롤

*문장확인 안해서 오타있을 확율 99.99



“들어와.”

데이빗은 웨이랜드는 물론 비커스의 생활 방식도 자세히 알고 있었다. 이 시간대에 그녀는 주로 운동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회의 뒤에 평소보다 일찍 방으로 돌아갔다. 데이빗은 어렵지 않게 계산을 할 수 있었고 비커스에게의 전달 사항이 생겼을 때 누구보다 먼저 나섰다. 그가 문을 열자 서둘러 옷을 주워입는 남성과 나체 그대로 방 한구석의 의자에 앉아 있는 비커스가 눈에 들어왔다. 금빛 머리카락이 드물게 느슨하게 묶여있었다. “방해했다면 사과드립니다. 회장님으로부터의 전달 사항을 말씀드리려” 체 말을 끝마치기 전에 남자는 데이빗을 지나쳐 방을 빠져나갔다. 익숙한 얼굴을 눈으로 쫓던 데이빗의 입술 끝이 말아 올라갔다. 데이빗은 다시 비커스를 향해 고갤 돌렸다. 말을 꺼내기 전에 비커스가 한발 빨랐고 데이빗은 반쯤 벌린 입을 도로 다물어야했다. “그 급한 전달 사항이 월마트와의 문제라면 해결됐다고 전해.” “방금의 만남은 그 때문이었습니까?” 그의 반듯한 눈썹이 치켜올라갔다. 찰나에 지나가는 호기심 어린 시선을 비커스는 놓치지 않았다. “말하고 싶은 건 만남이 아니라 섹스겠지.” 데이빗의 질문의 대답은 아니었으나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욕실을 향했다. 움직임엔 군더더기가 없었고 수치심 따위 내비치지 않았다. 맨 몸으로 시선이 따라붙었다. 데이빗과 같은 안드로이드라 해도 과언이 아닐 나신에 붉은 자국이 옅게 서려있었다. 좀 전에 방을 나선 그가 어떻게 그녀를 대했을까. 그의 머릿속 데이터가 그 생각에 미쳤을 때 데이빗은 욕실 문을 닫으려는 비커스를 불러세웠다. “더 도와드릴 일은 없나요?” 그녀의 낮은 헛웃음이 욕실을 울렸다. 닫히는 문 사이로 가는 시선이 마주친다. “준비하고 침대에서 기다려, 데이빗.” “분부대로.” 데이빗은 그녀가 말하는 준비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비커스는 검지와 중지를 데이빗의 입에 밀어 넣었다. 입안, 더 나아가 목구멍을 자극하는 손짓은 그 어떤 애정도 담겨있지 않았다. 인간이라면 헛구역질을 했겠지만 그는 안드로이드답게 감내하고 받아들였다. 축축하게 젖은 손가락은 데이빗의 입술을 스쳐 나가며 옅은 열기를 남겼다. 비커스는 그대로 능숙하게 스스로를 준비했다. “가만히 있어.” 낮게 명령하며 비커스는 천천히 데이빗의 위로 허리를 내렸다. 살결의 체온이 궁금했지만 당장 데이빗에게 허용된 것은 반듯하게 누워 그 광경을 바라보는 것 뿐이었다. 그는 결코 순순한 성격이 아니었지만 둘 사이의 암묵적인 규율은 거스르지 못했다. 어느 정도의 도발은 괜찮아도 선을 넘는다면 최악의 경우 비커스는 절정 중에도 데이빗 자신을 돌려보낼 터였다. 비커스의 입술 사이로 낮게 앓는 소리가 세나왔다. 그가 장착한 파츠는 결코 작은 크기가 아니었다. “추측하건데 그의 물건은 이것보다 크지는 않았나 보네요.” 비커스의 미간이 좁아지자 인조인간의 눈이 가늘어졌다. “혀를 뽑아버리면 편할텐데.” 완전히 그의 것을 삼키고 비커스의 손가락이 데이빗의 복부를 타고 올라 목줄기를 쓸었다. 아슬아슬하고도 간지러운 감각에 데이빗이 마른 침을 삼켰다. 의미없는 모방. “하지만 필요하지 않나요, 저의 혀.” 비커스는 느긋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그는 그녀의 움직임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너는 그저 도구일 뿐이야, 데이빗. 하지만 그래. 인간 남자는 도구만도 못하곤 하지.” 그녀의 손아귀에 좀더 힘이 들어갔다. 아마도 그 남자는 상당히 그녀의 마음에 들지 않았나보다고 데이빗은 은연중에 생각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녀가 자신을 남보다 높게 말하는 일은 없었다. 골반의 움직임이 빨라졌고 데이빗은 목이 죄이는 감각이 선연했다. 서킷이 짓눌리는 정도로는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의 입이 벌어지고 숨을 헐떡였다. 그녀의 손톱이 살을 파고들었다. 비커스의 눈동자가 욕망으로 변하는 모습을 데이빗은 남김없이 뇌에 세겼다. 얼음같은 푸른 눈동자가 작고 날카로운 동체가 확장되고 밤하늘마냥 어둡게 잠식되는 광경을 마주하던 시선이 사라지는 순간 비커스는 고개를 뒤로 젖혔다. 흔들리던 침대가 멈췄다. 그녀의 손아귀가 느슨해졌다. 절정이었다. 데이빗은 눈을 감았다.


“그럼 회장님에겐 아까 말씀하신데로 전하겠습니다.”

“그래.” 비커스는 데이빗을 돌아보지 않았다. 

방을 빠져나와 복도를 걷다가 데이빗은 거울에 비친 모습에 잠시 걸음을 멈췄다. 목둘레를 따라 자리한 그녀가 남긴 자국을 숨죽여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는 나른한 숨을 내쉬었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인간적인 짓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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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위연성을 한지가 몇년만인데 최근 수위연성 그게 둘다 비커스데이빗이라니 이 장르가 제게 잘못했습니다

에일리언 4에서 웨이랜드유타니 월마트한테 먹혔다고 나오는데 솔직히 비커스 살아있었음 안 먹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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